삼성전자, 글로벌 시총 순위 18위…중국기업 약진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자료: 한국거래소, 2일 기준)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총 순위에서는 지난해보다 세 계단 하락한 1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상위 10개 기업이 모두 미국 기업이었으나, 올해에는 중국 기업 3곳이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2831억1000만달러(약 309조원)로, 전년 동일(2423억9000만달러, 약 264조원) 대비 약 17% 증가했다. 그러나 순위는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18위로 소폭 내려앉았다.시총 상위 100개 기업 중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SK하이닉스(289위), 셀트리온(442위), 현대차(470위) 등 세 종목이 시총 상위 500위 내에 들었다.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텐센트는 시총이 지난해 2506억2000만달러(약 273조원)에서 올해 5494억4000만달러(약 599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순위 역시 14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 알리바바(13위→8위), 중국공상은행(16위→9위)도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미국 기업, 3개 기업이 중국 기업이었다.반면 엑슨모빌(7위→12위), 존슨&존슨(8위→11위), 웰스파고(10위→14위) 등 세 개 미국기업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한편 시총 1~3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각각 애플(8143억8000만달러, 약 888조원), 알파벳(7749억달러, 약 845조원),마이크로소프트(7066억9000만달러, 약 771조원)가 차지했다.시총 순위 100위 내 기업 중엔 절반 이상이 미국에 상장돼 있었다. 39개사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고, 14개사가 나스닥 상장사로 기록됐다. 이외에도 홍콩거래소(8개사), 유로넥스트(7개사), 런던거래소(6개사), 독일거래소(6개사)에 상장된 기업들이 많았다.기업 국적 역시 미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 기업이 51개사로 가장 많았고, 중국 기업(13개사), 독일 기업(6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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