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개발산업기사·식육가공기사 등 5개 자격 신설

온라인으로 자격증을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가 육성을 위해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식육가공기사, 잠수기능장, 농작업안전보건기사 등 총 5개 자격을 신설한다고 14일 밝혔다. 3D프린팅기술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정부는 '3D프린팅 산업 진흥계획' 등에 따라 기술경쟁력 강화 및 산업 확산, 제도적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자격을 신설함에 따라 관련 전문가 양성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 육류 가공에 대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식육가공기사 자격을 신설한다.해양수산부는 현장 지휘 역량을 겸비한 숙련된 잠수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존 자격(잠수산업기사)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잠수기능장 자격을 신설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작업 중의 재해 예방을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농작업안전보건기사 자격을 신설한다.신설되는 자격에 대한 시험 및 자격증 취득은 검정 위탁기관 선정, 출제기준 작성 및 시험문제 출제 등의 준비를 거쳐 2018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예정이다.한편 오는 15일부터 인터넷으로 상장형 자격증을 직접 출력할 수 있다.기존의 국가기술자격증은 수첩 형태로 사업장에서 자격증을 비치하기 위해 확대 복사해야 하고, 자격증 발급에도 2~5일이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상장형 자격증은 방문없이 국가기술자격 정보시스템에서 인터넷으로 즉시 출력 가능하다.그간 과정평가형자격의 외부평가에 1회 불합격한 사람은 2년 내에 1회만 재응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횟수 제한 없이 재응시 가능해진다.이번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19일 이후 실시하는 외부평가에는 최초의 외부평가에 불합격한지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횟수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게 돼 교육·훈련 이수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기회가 확대된다.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속한 기술변화에 맞게 현장에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신설되는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자격이 미래유망분야의 인력양성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산업계, 노동계, 정부부처 등의 협업을 통해 미래유망분야 국가기술자격 신설, 개편을 앞으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