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맛집에 젊은이들 몰린다…'데이트' 장소로 인기

지역 노포에서 글로벌 음식까지 맛집 유치

센텀시티점 식당가 투시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백화점들이 식당가에 다양한 브랜드들을 유치하면서 '맛집'을 찾는 젊은 고객 유입이 늘고 있다. 10일 신세계백화점은 식당가의 연령별 매출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4년 2% 남짓하던 20대 매출비중이 올해 약 8%로 3년간 6%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30대도 3년만에 매출비중이 약 10% 높아졌다.반면 2014년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40대는 올해 3위로 밀려났고 꾸준히 10%대를 유지하던 60대의 경우는 5% 이상 낮아지며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예전 식당가의 경우 국밥, 냉면, 비빔밥 등 한식 매장 일색에 구색 맞추기로 돈까스 등 경양식 매장이 추가 되었다면 최근에는 한식은 물론 트렌디한 메뉴까지 맛볼 수 있는 맛집거리로 꾸미고 있다.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는 맛집거리인 '루앙스트리트'를 선보여 한식, 일식 중식을 비롯 태국, 이태리 등 다양한 국가의 20여개 맛집을 한자리에 모아 젊은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오는 11일 9층 식당가를 2009년 백화점 개장 이후 8년만에 전면 리뉴얼해 새롭게 문을 연다. 그간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지역의 유명 노포(老鋪) 및 맛집이 다수 입점하는 것도 특징적이다. 부산 3대 초밥집으로 유명한 '문스시'와 부산에서 시작해 서울에서도 인기가 높은 낙지볶음 전문점 '용호동낙지'가 백화점 최초로 입점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통 중화요리의 진수를 선보이는 클래식 중식매장 '싱카이'가 지역최초로 선보이고 인기 미식 TV 프로그램에서 극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살바토레 쿠오모'가 입점한다.홍콩에서 시작한 딤섬 브랜드 '딤딤섬'도 대구신세계에 이어 한국 2호점으로 센텀시티점 식당가에 입점해 광동식 돼지고기·오리구이 바베큐 등을 선보인다.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최근 몇 년간 백화점 집객을 위해 진행한 식당가의 유명 맛집 유치가 집객은 물론 젊은 고객들까지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연인들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들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폭 넓은 맛집을 엄선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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