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서기자
최재혁 작곡가. 사진출처=제네바 국제 콩쿠르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작곡가 최재혁(23)씨가 세계적 권위의 '제72회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우승했다.콩쿠르 측에 따르면 최씨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결승에서 '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야상곡 3번'으로 1위에 올랐다. 최재혁은 상금 1만5000 스위스프랑(약 1660만원)과 함께 스위스 브레게 시계(6000만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씨는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심사위원장인 마티아스 핀처(작곡가 겸 지휘자)는 최씨의 연주곡에 대해 표현력과 감정의 전달에서 매우 훌륭했다고 평가했다.2위는 이스라엘의 야이르 클라르타크(32)가 차지했다. 청중상은 한국의 윤한결(23)씨가 차지했다. 윤씨는 최재혁과 함께 학생상도 받았다. 이날 결선에는 최씨 등 예선을 통과한 3명만 무대에 섰다. 예선에는 전 세계에서 온 67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참가했다. 1939년 출범한 제네바 콩쿠르는 젊고 재능 있는 음악가를 발굴하는 유서 깊은 경연이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 첼리스트 정명화(1971년), 피아니스트 문지영(2014년), 작곡가 조광호(2013년) 등이 있다. 피아노, 클라리넷, 플루트, 첼로, 비올라, 현악사중주, 타악기 등 총 8개 부문이 매년 번갈아가며 열린다. 내년 콩쿠르는 피아노와 클라리넷 2개 부문에서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룬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