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봉지라면 도전장…베트남 쌀국수 '피코크 포하노이' 출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마트는 봉지라면 타입의 ‘피코크 베트남 쌀국수’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피코크 포하노이’는 피코크 상품 개발팀이 최근 2~3년 사이 뜨고 있는 베트남 북부 쌀국수 특유의 진한 육수 맛을 살린 동시에, 샬롯(양파류), 후추, 고추 같은 향신료를 더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특히 이 제품은 면발 굵기를 기존의 라면 면발 굵기(2.0~2.2mm)의 1/5 수준인 0.4mm로 낮춰, 바쁜 아침에 끓이지 않고 그릇에 담아 끓는 물을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면발 굵기는 얇지만, 타피오카 성분을 첨가해 쌀국수 특유의 쫄깃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이마트는 밝혔다.피코크 포하노이는 베트남 현지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라면업체 에이스쿡과 함께 개발한 것이다. 국내 베트남 쌀국수의 최초 도입은 1998년 미국의 베트남 쌀국수 체인점인 ‘포호아’가 문을 열며 시작됐다. 이후 ‘포베이’와 ‘호아빈’ 등 2011년 관련 프랜차이즈가 17개까지 증가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2015년 8월 문을 연 ‘에머이’를 시작으로 기존의 미국 스타일 베트남 쌀국수가 아닌, 본토의 맛을 강조한 2세대 베트남 식당들이 등장했다. 기존에 국내에 소개된 베트남 남부 호치민식 쌀국수와 달리, 숙주 대신 마늘 절임과 고추, 라임 등을 넣고, 진한 육수가 특징인 베트남 북부 하노이식 쌀국수다. 이마트에서도 지난해부터 쌀국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5.3%였던 이마트 베트남 쌀국수 매출 신장율은 지난해 30.3%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10월까지 누계 기준 19.4%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2015년 상반기 짜왕, 하반기 진짬뽕 등 잇달아 대박 상품이 등장하며 20% 이상 성장했던 이마트 라면 매출은 신제품들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작년부터 신장율이 줄어 들며, 올해는 감소세로 돌아섰다.한편,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냉동냉장 가정간편식 중심이었던 피코크의 상품 라인업을 상온 가정간편식(HMR)까지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지난 8월22일 출시한 ‘피코크 곤드레된장국밥’(6만개)과 ‘피코크 고사리육개장국밥(5만개)’은 11월21일까지 출시 3개월만에 총 11만개가 팔려나갔다. 이 기간 이마트에서 팔려 나간 32종의 컵밥 중에 각각 5위, 10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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