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View)가 프리미엄을 부른다’…바다 조망권 단지 봇물

'미소지움'

‘뷰(View) 프리미엄이 온다.’ 11월 동해바다 조망권을 갖춘 강원도 속초지역 아파트가 앞 다퉈 분양에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속초지역에서 이달 분양예정인 물량은 모두 3개 단지 1562가구. 대부분이 바다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분양시장은 지난 8.2대책에서부터 10.24 가계부채대책까지 이어지자 일부에서는 청약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규제타깃이 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수요자들이 자연스럽게 非조정지역으로 몰리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내 집 장만에 나서려는 사람들까지 몰리며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대표적인 非조정지역인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대규모 개발호재를 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2025년 인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강원권역이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오면 서울 등 수도권과 연계된 사업추진, 관광객 증가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도 원활해져 내 집 마련은 물론 남다른 프리미엄을 누리게 된다.거래량도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속초 아파트 거래량은 3313건으로 2015년 1649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강원 지역 전체 거래량이 7.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다. 분양시장도 후끈 달아올랐다.서희건설이 지난 3월 강원 속초시 조양동에서 분양한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188가구 모집에 5422명이나 몰리며 28.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억’소리 난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6월 속초아이파크 전용 105㎡가 분양가보다 1억 원 이상 오른 4억73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바다 조망권을 갖춘 신규 분양 아파트들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속초 조양동은 청초호와 속초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바다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학군·편의시설이 모여 있어 인기가 높다.강원도 속초시 교동 739-3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속초 미소지움 더뷰’ 는 청초호와 동해바다, 설악산으로 둘러싸인 360° 파노라마 뷰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청초호와 동해바다를 동시 조망할 수 있는 남동향이 73%를 차지한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SG신성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 △84㎡A/B △145㎡ △67㎡등 5개 타입, 총 368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 4Bay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원 강릉시 송정동 산103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10~20층, 7개동, 전용 75~105㎡, 총 492가구 규모의 ‘강릉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양우건설은 속초 해변 바로 앞인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426-4 일원에 주상복합 아파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7층, 2개 동 총 320가구 규모이다.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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