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금전탈취 해킹' 시도…정찰총국 조직이 주도'

'국내 금융기관 해킹시도 포착…향후 가상화폐 집중 전망'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이 '금전탈취 해킹'을 기도하고 있으며, 정찰 총국 해킹조직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일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각 당 간사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북한이 다수의 전문 IT인력을 해외에 파견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비자연장 불허 등 여건이 악화되면서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해킹을 시도한다는 설명이다. 국정원은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북한의 해킹시도가 여러 차례 포착되고 있다"며 "최근에 가상화폐거래소, 은행·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기관을 공격 타깃으로 선정, 해킹에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하는 정황이 지속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북한의 해킹이 자금추적이 불가능한 가상화폐에 집중되고, 사회혼란을 조장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 파괴 시도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유관기관과 공조해 금융분야 보안 취약요인에 대한 예방·보안활동에 주력하고, 북한 해킹조직에 대한 정보활동 및 우방국 정보협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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