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NC 에릭 해커 [사진= 김현민 기자]
[사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해커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후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유효표 예순두 표 중 마흔다섯 표를 얻어 MVP에 선정됐다. 모창민이 열 표, 나성범이 네 표, 권희동이 두 표, 김태군이 한 표를 얻었다. 해커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5차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1차전에서는 7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벼랑 끝 승부로 열린 5차전에서는 6.1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NC의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해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4차전 끝나고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준비를 한 덕분에 5차전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애초 12일로 예정됐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하루 순연됐지만 해커는 4차전에 등판하지 않고 원래 예정대로 5차전에 등판했다. 롯데 조시 린드블럼이 1차전 선발 후 4차전에 당겨 등판한 것과 다른 행보였다. 해커는 4차전 선발 등판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큰 고민거리였다"고 답했다. 이어 "팀원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5차전에 던지는 것이 팀에도 기회를 주는 것이고 자신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푹 쉰 덕분에 5차전에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NC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만난다. 3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상대하는데 2015년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었다. 해커는 두산과 경기에서 편하게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