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건 터져 그렇지 않아도 서울 변두리 지역 이미지 강한데 지역 이미지 나빠져 집값 하락 등 걱정하는 목소리 일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딸 친구 여중생을 유인해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키면서 중랑구 주민들이 지역 이미지를 떨어뜨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이씨가 중랑구 망우동에 살면서 사건을 일으켜 그렇지 않아도 서울 변두리 이미지가 강한 중랑구민들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게 한다‘는 식으로 지역 이미지를 흐리고 집 값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 주민은 “중랑구는 주변 망우산과 용마산과 가까워 자연 환경이 좋은데 서울 변두리로 ‘못사는 동네’ 이미지가 강한데 이번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 이미지가 더 나빠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중랑구는 80~90년대 단골 침수지역이란 이미지를 벗기 위해 하수도 사업을 정비하면서 이젠 빗물 피해가 없는 지역으로 만들었다.
망우산 일대서 본 중랑구 일대
또 봄엔 중랑천변에 피어 있는 수천만송이 장미를 테마로 한 장미축제를 열어 서울의 대표 축제로 키우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이번 어금니 아빠 사건으로 지역 이미지가 망가지게 돼 걱정하는 소리들도 나오고 있다.중랑구 한 직원은 “중랑구청이 그동안 낙후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이씨가 고급 자동차를 굴렸음에도 장애인이면서 기초생활자로 인정받아 매월 160만~170여만원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청 복지정책과 등에 항의하는 전화가 쇄도 구청 직원들이 대응하느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기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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