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기자
27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보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최형진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보수재집권을 위해 새로운 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27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정당이 아무리 힘들어도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야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라며 “지금 당장 힘들다고 한국당과 야합한다면 보수 재집권은 영영 불가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보수 재집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이어 “박근혜, 홍준표식 낡은 보수의 시대는 완전히 끝났습니다”라며 “시대는 이미 저만치 앞서가는데, 흘러간 옛노래나 흥얼거리며 남의 실수나 바라고 반사이득이나 탐하는 구태정치로는 야당 노릇도 온전히 할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라고 친박계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판했다.또 “국민이 지난 겨울 탄핵한 것은 보수의 수권 능력입니다”라며 “부패한 데다가 무능하기까지 한데 나라를 왜 맡기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적 신뢰 회복 없이 보수의 재집권은 없습니다. 시대 변화에 맞게 보수의 내용을 혁신해야 합니다”라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는 보수, 경제를 살리고 평화와 안보를 지킬 능력을 갖춘 자격 있는 보수로 거듭 태어나야 합니다”라고 보수의 방향성을 제안했다.하 의원은 “그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기에 힘들고 어렵고 때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길을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좌우의 날개로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게 개혁보수의 정치실험을 꼭 성공시키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