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출신' 귀농인, 도시로 '유턴' 비율 높았다

농촌진흥청, '역귀농·귀촌 실태 분석 결과' 발표

사진=KBS 뉴스 캡처

‘도시 출신’의 귀농·귀촌일수록 도시로 되돌아가는 비율이 다른 귀농·귀촌인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시골에 정착하기 어려운 이유로 영농 실패, 일자리, 자녀 교육 등을 꼽았다.농촌진흥청은 25일 귀농·귀촌인들 1039명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전화 조사와 현장방문 등으로 추적 조사한 '역(逆)귀농·귀촌 실태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귀농·귀촌인 중 923명(88.8%)은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반면, 나머지 71명(6.8%)은 도시로 되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다시 도시로 돌아가게 된 이유로는 ‘영농실패’(43.5%)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론 ‘일자리’(17.4%), ‘자녀교육’(13.0%), ‘건강’(13.0%) 순이었다.특히 역귀농을 선택한 사람들 중 도시 출신의 귀농·귀촌인들의 비율(9%)이 농촌 출신의 귀농·귀촌인들(5.2%)보다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농촌 출신 귀농·귀촌인은 농촌 정서를 잘 알고 부모의 영농 기반을 승계해 정착이 수월한 반면, 도시 출신은 상대적으로 그러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또 추적 조사 첫해에 귀농·귀촌에 대해 '매우 성공적'이거나 '성공적인 편'이라고 응답한 귀농·귀촌인일수록 도시로 이주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을 시작한 첫해 적응문제가 향후 농촌 생활 정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디지털뉴스본부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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