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김현민기자
잠실야구장 전경 [사진= 김현민 기자]
잔여경기 수는 넥센이 가장 적다. 다음달 3일까지 다섯 경기 남았다. SK는 다섯 경기, LG는 열두 경기. 넥센은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어서 앤디 밴헤켄(38)과 제이크 브리검(29)을 집중 투입할 수 있다. 이들 '원투펀치'로 마지막 역전을 노린다. 지난해 SK도 그랬다. SK는 5위 LG에 두 경기 뒤진 상황에서 잔여 여섯 경기를 소화했다. 메릴 켈리(29)와 윤희상(31) 두 명만 선발로 투올렸다. 여기에 김광현(29)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하는 '1+1 전략'을 써 4승2패를 거뒀지만 순위를 뒤집지는 못 했다. 넥센은 21일 kt를 상대한 뒤 하루 쉬고 23일 롯데와 만난다. 이후 5일 쉬고 29~30일 NC와 2연전, 다시 이틀 쉰 뒤 내달 3일 삼성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44)은 "밴헤켄과 브리검을 최대한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밴헤켄은 15일 경기에 출전, 21일에는 정확히 5일 쉬고 나간다. 밴헤켄이 다섯 경기 중 최대 세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그는 최근 여섯 차례 등판에서 다섯 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은 2.74(36.1이닝 11자책)에 불과했다. SK는 19~20일 KIA와 2연전을 한 뒤 8일이나 쉰다. 29일 롯데, 30일 한화를 잇달아 상대하고 내달 3일 두산과 마지막 경기를 한다. 8일 휴식이 문제다. 감이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켈리가 16일 경기에 투입돼 KIA와의 2연전에 나가기 어렵다. 트레이 힐만 감독(54)은 "켈리를 많이 투입할 수 없는 일정"이라고 했다. 잔여경기가 가장 많은 LG는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양상문 LG 감독(56)은 "경기 수가 많으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상승세를 탄다면 더 많은 경기를 이길 수도 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