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구리시 여성회관 조감도
[아시아경제(구리)=이영규 기자] 경기도 구리시가 286억원을 투입해 여성회관을 건립한다. 구리시는 2019년 말 완공 목표로 교문동 아차산로453 구리아트홀 뒤편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연면적 1만1272㎡ 규모의 다문화가족회관(여성회관)을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여성회관은 당초 시유지 매각과 국ㆍ도비 재원을 확보해 추진하려고 했으나 재원 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수년간 사업이 지연돼 왔다. 하지만 지난 15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여성회관 건립 계획안이 가결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여성회관은 286억원의 건축비를 수탁기관이 일괄적으로 투입해 건립하고 최대 30년 이내 장기 분할 납부하는 '공유재산 위탁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산이 부족한 시로서는 일시에 막대한 건축비 부담 없이 여성단체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는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연내 수탁기관 공모 및 위ㆍ수탁업체 선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여성회관에는 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가정폭력상담소, 여성단체협의회 및 요리교실 등 여성강좌를 위한 강의실과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이 들어선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독립적인 여성회관 건립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기능이 강화되고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여성가족관련 센터들을 한곳에 집중 배치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전달체계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계기로 전문적인 여성인력자원 육성 및 사회참여 연계사업은 물론 더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관계증진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