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뉴리더십-비전퀘스트]조현식·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광폭 인맥

'2017 뉴 리더십 - 비전퀘스트 새로운 길을 걷다' <2>'형제경영' 한국타이어 조현식·현범 사장(中)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조현식 사장

현식-정의선 부회장 막역지우현범-박세창 사장과 호형호제[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조현범 사장은 국내외에서 경영전반에 폭넓은 경험을 거친만큼 인적 네트워크도 넓고 다양하고 깊다. 조현식 사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과는 막역지우다. 이들은 종종 만나 식사를 하거나 때로는 함께 모터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등 자주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복초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4학년 때 같은 반이 되면서 친해졌고 지금까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의 주요 신차에서 한국타이어 채택이 줄어들면서 조 사장과 정 부회장의 사이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우리 사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주고 받은 카카오톡을 공개할 수도 없고…"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타이어의 한 임원은 "두 분이 오랜 우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서로 사업 얘기는 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칫 사업 때문에 상대방이 곤란해질까 서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사이"라고 전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OO & CSFO 조현범 사장

조현범 사장은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사장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다. 두 사람은 서울 성북동에서 함께 자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모터스포츠 경기장에서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곤 한다. 사내 인맥으로는 서호성 미주지역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조현범 사장은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현대자동차그룹 출신의 서호성 본부장을 영입했다. 서 본부장은 현대라이프와 HMC투자증권의 전사 기획을 담당하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신규 계열사의 조직 안정화와 변화를 주도했다. 또한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 재직 시 현대카드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향상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한국타이어에서 전략기획부문을 맡았던 서 본부장은 최근 인사에서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주지역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현범 사장이 현대카드의 기업문화 등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서 본부장의 영입에도 이런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식 사장은 고(故) 설경동 대한전선그룹 창업주의 외손녀인 차진영 씨와 결혼했다. 진영 씨의 아버지인 차동환 카이스트 교수는 설 회장의 둘째 사위다. 조 사장은 지인의 소개로 부인을 만나 결혼했다. 조현범 사장은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인 수연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조 사장과 수연 씨는 리라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주변 친구들과 함께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오다 연인으로 발전했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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