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서기자
2013 오네긴_3막 회환파드되_황혜민과 엄재용. ⓒ유니버설발레단 photo by Kyungjin Kim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유니버설발레단(UBC)의 간판스타 무용수 황혜민(39)·엄재용(38) 부부가 오는 11월 동반 은퇴한다.유니버설발레단(UBC)은 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과 엄재용이 11월24일 개막하는 드라마 발레 '오네긴'으로 고별 무대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황혜민과 엄재용은 각각 2000년과 2002년 UBC에 입단했으며 지난 15년간 뛰어난 파트너십을 자랑해왔다. 지금까지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전막공연 횟수는 910여회 이상, 국내외 갈라 공연까지 더하면 1000회 이상이다.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2012년 결혼, '최초의 현역 수석무용수 부부'로 화제가 됐다.워싱턴 키로프발레아카데미,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황혜민은 입단 1년 만에 수석무용수로 승격한 뒤 현재까지 UBC 대표 무용수로 활약했다. 가녀린 체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테크닉, 풍부한 연기력과 표현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아이스하키 선수에서 발레리노로 변신한 엄재용의 강점은 소화할 수 있는 레퍼토리의 폭이 넓다는 점이다. 품위 있고 절제된 클래식 발레부터 내면의 심리변화를 몸의 언어와 연기로 보여주는 드라마 발레,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시원하게 발산해야 하는 모던 발레까지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은퇴 이후에도 무용 인생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제 발레단은 떠나지만 춤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점에서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오네긴' 개막공연(11월24일)과 폐막공연(11월26일) 두 차례 무대에 설 예정이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