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창 '치국이정' 이념 당헌에 포함될듯'<마이니치>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창한 새로운 이념인 '치국이정(治國理政)'이 당장(黨章·당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선전부의 영향 하에 있는 중화전국신문공작자협회는 전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통치 이념인 '치국이정'이 당장에 들어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외신과 각국 대사관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회견장에는 '시진핑의 치국이정 신이념'이라는 현수막이 걸렸으며 시 주석의 고문으로 알려진 미국인 로버트 칸이 내용을 설명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칸은 "당 간부에게서 들은 이야기"라고 전제하면서 치국이정은 시 주석이 주도해 온 반부패, 빈곤 대책 등을 망라하는 포괄적인 이념"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개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칸은 "시 주석의 치국이정은 이미 실질적인 내용을 수반하고 있다"고 답해 긍정적인 입장임을 내비쳤다.외국 언론에서는 "당 중앙의 허가 없이 시 주석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리가 없다"면서 선전 공작으로 의심하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마이니치도 중국 측이 사전 설명을 통해 당장 개정을 '독재'와 연결하는 보도를 견제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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