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 3% 성장 흐름 유지…추경 집행에 만전'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하면서 "3%대 경제성장률 목표를 위한 경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 집행과 국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이 같은 흐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 과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인 크리스틴 리가르드가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3%로 상향 조정했다"며 "우리나라의 7월 전산업 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생산의 경우 광공업 생산이 1.9%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7월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7.4% 증가한 47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석유제품·유화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증가로만 따지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소비 속보지표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는 1년 전보다 11.7% 늘어났다. 하지만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1.0%, 1.6% 하락했다. 주환욱 과장은 "8월 9일부터 21일까지 강수일수가 15.2일로 기상환경 등으로 야외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8월은 폭염일수가 역대최고치로 백화점 등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탓도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 같은 회복세가 유지되도록 추경 집행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8일 현재 추경집행율은 54.8%다. 추석전까지 70%이상 추경을 집행하는 게 목표다. 주환욱 과장은 "추경의 신속한 집행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 간 대립으로 추경이 좌초될 가능성도 있어 기재부 계획대로 추경이 편성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추경 추진과 별개로 미국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북한 리스크, 파업 등도 3%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협하는 대내외 요인이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제효과도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등 연구기관별로 경제효과금액에 대한 편차는 있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소지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환욱 과장은 "가동률을 감안한 조업일수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봐야 하지만 올 5월5일~8일만 해도 백화점·면세점 판매량, 교통량 등이 지난해 5월 연휴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경향이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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