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렴건설행정시스템, 우크라이나·베트남 진출

내년부터 시스템 구축 가시화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서울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이 우크라이나와 베트남 다낭시(市)로 진출한다.서울시는 작년 7월 청렴건설행정시스템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두 나라에 내년이면 시스템 구축이 가시화 된다고 6일 밝혔다.청렴건설행정시스템은 시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의 시공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공사정보 관리시스템인 '건설정보관리시스템', '건설알림이', '대금e바로', '전자인력관리제'를 아우르는 개념이다.우크라이나는 시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건설공정관리스시템'의 설계초안을 오는 12월까지 완료해 도로공사에 시범 적용 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건설알림이도 만들어 우크라이나 판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베트남 다낭시는 건설알림이를 모델로 한 '다낭알림이'를 연내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낭시의 시민들은 공사감독관과 동일한 건설현장 자료를 쉽고 간편하게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앞서 시는 2015년 12월 유엔개발계획(UNDP)과 공동으로 연 국제워크숍에서 시스템 자문·지원을 요청한 11개국 중 5개 개발도상국(우크라이나, 베트남, 태국, 우간다, 요르단)을 우선 선정해 지원해왔다. 이 중 우크라이나와 베트남 두 나라와 지난해 양해각서를 체결해 실제 사업을 진행해 왔다.한편 볼로디미르 오멜얀 우크라이나 기반시설부 장관은 5일 서울을 방문해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을 현장에서 보며 우크라이나의 보완과제를 모색했다. 오멜얀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더 깊이 이해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구축 방향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UN과 협력해 서울시의 청렴한 행정시스템을 더 많은 개발도상국에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술적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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