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금융기관, 사용자협의회 복귀

[아시아경제 전경진 기자] 한국산업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이 산별교섭 사측 대표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복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5일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기업데이터, 한국감정원, 한국금융연수원 등 10곳 금융기관이 금융산업 산별중앙교섭 사측 대표체인 사용자협의회에 재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탈퇴하지 않고 남아있던 한국금융안전을 포함해 총 11개 금융기관이 사용자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사용자협의회는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하는 협상 대상자다. 산별교섭은 사용자와 노조 측 대표가 임금인상, 성과연봉제 등 업계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의결하는 단체교섭을 말한다. 이번 10개 금융기관의 재가입은 지난달 31일 3차 산별교섭 최종결렬되고 금융노조가 33개 사업장 사측 대표에게 9월 4일까지 사용자협의회에 복귀하지 않으면 교섭 거부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고소·고발할 것임을 공식 통보한 후 이뤄졌다. 금융노조는 "(사용자협의회는) 가입신청 혹은 탈퇴신청 공문 접수만으로 가입 및 탈퇴가 인정된다"며 "11개 사업장은 공식적으로 사용자협의회 복귀가 완료된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 7곳은 지난해 3월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선언하고 개별 교섭을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었다. 이후 5개월 뒤인 지난해 8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14개 시중·지방 은행들이 집단 탈퇴하며 사용자협의회는 사실상 해체됐다. 현재 14개 시중·지방은행 중 재가입의사를 밝힌 곳은 없는 상황이다.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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