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열흘간 '황금연휴' 확정
[아시아경제 여행전문 조용준기자 ]올 추석 연휴 시작 전 10월 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열흘간 '황금연휴'가 확정됐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5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행사, 리조트, 항공사 등 여행업계가 황금연휴 관광특수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대 10일 동안 이어지는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여행상품 개발, 해외상품 추가 구성 등 벌써부터 관광특수에 들뜬 모습이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올해 추석 황금연휴 기간(9월 29일부터 10월 8일) 해외여행 수요는 현재까지 들어온 예약 기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9일부터 18일) 대비 105% 증가했다. 모두투어의 올해 추석 기간(9월30일~10월9일)까지 해외여행 예약자는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이에 해외로 떠나는 여행상품은 각 여행사마다 이미 동난 지 오래됐고 추가상품을 마련하는 한편 연휴기간 국내 여행상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10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확정되면서 여행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지금은 9해외 상품은 95%가 예약이 끝나 실속 있는 가격대의 상품을 찾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황금연휴 기간에 해외여행객들이 몰리면서 여행상품 가격도 평소보다 2~3배 올랐다. 연휴 기간마다 바가지 여행상품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연휴 여행상품 가격에 대한 기준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10월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해외여행 문의 및 실제예약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 장기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구미주 등 장거리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도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해외여행상품이 품귀현상을 빚자 국내 관광으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5월 6일 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5일 어린이날과 이어지는 주말 등 4일 연휴가 생기자 고궁 입장객 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70%,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8.6%, 철도 탑승자 수는 8.5% 각각 증가했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 상품이 조기 마감으로 국내관광을 문의하는 사람들의 전화가 많다" 면서"상품 담당자들이 국내 여행상품 추가 구성에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리조트도 특수기대에 반기는 분위기다. 리조트업계 홍보담당자는 "10월 황금연휴 지정에 객실 잔여분이 모두 예약되고 있다면서 방구하기 전쟁에 돌입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내수활성화 차원에서 임시공휴일이 지정 됐지만 해외여행만 부추겨 내수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여행전문 조용준기자 jun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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