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차 핵실험]美·中 극단적 선택 가능성 낮아…'과거와 유사한 경우, 코스피 '단기' 변동성 확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북한이 9월 첫 번째 주말인 3일 새 정부 들어 첫 번째 핵실험이면서 2006년 이후 6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김병연 연구원은 "북핵 위험이 레드라인에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를 수도 있다"면서도 "미국과 중국이 9월과 10월 자국 내 중요 이벤트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과거와 유사한 경우라면 코스피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과거 북핵 위험 발생 때 단기 코스피 흐름은 평균 5일내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북핵 리스크의 주식시장 영향력이 가장 컸던 시점은 5차 핵실험을 단행한 2016년 9월 9일(건군절)이었다. 5일 동안 최대 하락폭은 3.5%, 핵실험이전 주가 수준 회복에는 10영업일 소요됐다. 다만 과거 9차례의 북핵 위험 발생 시 평균적으로 1.9% 하락했다.김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대입하면 가장 나쁜 시나리오로는 코스피가 2200 후반까지 하락하고 이전 주가 수준 회복에 10거래일 이상 소요되는 것"이라면서 "기본 시나리오는 코스피가 2300초반까지, 5일 내 주가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문제는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대응이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긴장 수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선제 타격 등을 결정하기에는 9월 미국 의회 개최, 10월 중국 당대표대회 등이 예정돼 자국내 이슈가 중요하다"며 "과거와 유사한 경우라면 코스피의 흐름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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