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독일 인더스트리 4.0(산업4.0)을 이끄는 헤닝 카거만(Henning Kagermann) 독일 공학한림원 원장이 이끄는 독일 대표단과 4일 만났다. 유 장관은 이번 만남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위치한 독일과의 협력 채널 마련에 나섰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카거만 원장 등 독일 대표단과의 면담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한-독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은 30분 내외로 짧게 진행됐다. 이번 자리는 양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의 최전선에 서 있는 양국 대표 인사들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크다. 유 장관과 카거만 원장은 이날 양국간 정보공유, 기술 및 인재교류 등을 통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이슈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는 것에 공감했다. 과기정통부는 유 장관과 카거만 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과 독일간 4차산업혁명 대응과 관련한 협력 채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독일 측의 요청에 따라 유 장관과의 만남이 주선됐으며 향후 양국간 논의의 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이 4차 산업혁명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기 전인, 2011년 제조업에 IT를 결합한 '산업 4.0' 전략을 내놨다. 이어 2015년 문제점을 보완한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내놓는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정부 정책 및 지원에 있어 가장 선두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독일 정부 측은 이날 행사에 이어 5일 오후 판교 SAP 앱하우스에서 '4차 산업혁명 공동 워크숍'도 연다. 과기정통부에서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독일의 '산업 4.0' 전략을 담당하는 연방경제에너지부 마커스 헤스 부국장이 독일의 제조업 혁신 전략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한다. 이날 자리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들도 참석해 4차산업혁명 대응방안 모색에 나선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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