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김혜원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연합뉴스]
19차 당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2022년 집권 2기를 끝으로 10년의 임기를 마치는 시 주석이 3기 연임을 시도하느냐다. 이른바 '중국판 3선 개헌'이다. 공산당 관례대로라면 이번 당대회에서는 시 주석의 뒤를 이을 차세대 지도자의 윤곽이 드러나야 한다.'포스트시진핑'으로 유력했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돌연 낙마로 후계 물망에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후춘화 광둥성 당서기가 올라 있다. 이들이 현재 7석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하는지도 볼거리 중 하나다. 특히 천 서기가 상무위원에 진입할 경우 정치국원을 뛰어넘어 2단계 고속 승진하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천·후 서기를 정치국 상무위원에만 넣고 시 주석이 장기 집권을 위해 후계자를 명확하게 지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장기 집권의 포석인 셈이다.또 다른 관심사는 정치국 상무위원의 수를 현재 7인에서 5인으로 축소하느냐다. 이는 시 주석의 권력 기반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시 주석은 평소 다수의 상무위원 체제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정치국 상임위원 유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왕 서기 유임으로 공산당의 칠상팔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 이상은 은퇴한다) 불문율이 깨지느냐에 따라 향후 시 주석의 장기 집권 가능성도 한층 커지기 때문이다. 20차 당대회가 열리는 2022년이면 시 주석은 69세가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칠상팔하는 당내 명문화된 강제 규정이 아니라서 당 일각에서는 정년 규칙을 변경해 왕 서기를 유임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지만, 반발이 적지 않아 성사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 시 주석의 이름 석 자를 딴 '시진핑 사상'이 당장(黨章·당헌)에 들어가는지도 관심사다. 이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반열에 오르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베이징 정계 소식통은 "이번 당대회의 모든 관심은 오로지 시진핑 한 사람에게 집중돼 있어 천·후 서기도 모두 조연에 불과하다"면서 "'시진핑의, 시진핑에 의한, 시진핑을 위한' 독무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관전평을 제시했다. kimhye@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