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밍의 미학…서초 신동아 '아크로 클라우드 파크' 재탄생

프리미엄 브랜드+펫네임집값 상승 효과 기대감 확산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가 첫 적용된 단지인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 리버파크.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단지명이 '아크로 클라우드 파크'로 정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Acro)'에 단지의 특성에 맞는 별칭 '펫네임(petname)'이 결합된 단지명으로, 다섯 번째 아크로 펫네임 단지의 탄생이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반포·잠원·흑석·성동·서초동 일대 한강변 라인에 아크로 펫네임 타운을 형성하게 됐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27일 시공사로 선정된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단지명을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에 펫네임를 적용하기로 했다. 최종 검토 중인 단지명은 아크로 클라우드 파크로, 구름 위를 걷는 천상공원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펫네임의 결합을 통해 정해진 단지명이 향후 아파트 가치를 높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 이를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강조하고자 하는 특징을 단지명에 담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아크로 브랜드는 기존에도 주상복합건물에 사용됐지만 2013년 프리미엄 브랜드로 전환한 후 펫네임과의 결합 방식을 통해 재건축시장에서 선호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특히 제일 먼저 완공돼 지난해 8월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 리버파크의 몸값이 분양가보다 2배 이상 뛰며 높은 시세를 형성하자 이후 재건축 조합 측에서 먼저 아크로 브랜드 적용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내년 11월 입주하는 동작구 흑석동의 아크로리버하임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 단지는 애초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조합이 추가분담금을 부담하고 단지명을 바꿨다. 대림산업뿐 아니라 이미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펫네임을 결합한 단지명을 짓는 것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펫네임은 브랜드에 애칭을 더해 단지명을 짓는 마케팅 기법으로, 아크로 외에도 삼성물산의 '래미안 블레스티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 등이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마케팅 전략으로 '프레스티지' '서밋'과 같은 펫네임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며 "주로 단지별 특장점을 반영해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네이밍 마케팅이 분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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