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장사' 업소 취업해 돈 가로챈 30대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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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여관이나 사우나 등 주로 ‘현금장사’를 하는 업소에 위장 취업해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모(34)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위장 취업한 동작구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혼자 근무를 하다 카운터에 있던 현금 150만원을 훔쳐 달아다는 등 최근 2개월 동안 서울 동작구, 양천구, 강남구와 경기도 일대에서 여관, 사우나, 마사지 업소 등 7곳에서 총 8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구인 광고를 통해 현금 거래가 많고, 종업원 혼자 일하는 업소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훔친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체포 당일에도 위장 취업을 위해 성남 소재 여관에서 면접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현금 거래가 많은 업소에서는 종업원을 채용할 때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금이 많을 땐 별도의 안전장치가 있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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