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검색 진화…이미지·음성검색 전면에

모바일 검색창에 카메라·마이크 아이콘 노출보여주는 검색 '스마트렌즈', 들려주는 검색 '네이버i' 강화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NAVER)가 모바일 검색창에서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으로도 검색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23일 네이버는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디자인 콜로키움 2017'을 열고 그동안 진행된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 성과와 과정을 공개하며 향후 네이버 디자인의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네이버는 3분기 중 모바일 검색창에 카메라와 마이크 아이콘을 전면에 노출한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용자들이 텍스트 외에 이미지나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보여주는 검색의 경우 ▲번역 ▲문자 인식 ▲QR·바코드 등 여러 기능을 하나의 '스마트렌즈'로 통합한다. 카메라가 이미지 기반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류·인식해 보다 편리한 이미지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음성 검색 기능도 강화된다.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인공지능 대화 플랫폼 '네이버 i'를 모바일에 정식으로 도입, '네이버'라고 부른 다음 명령을 내리고 대화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리더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과 비주얼 검색, 더 나아가 다양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실험을 할 것"이라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에는 모든 사용자가 네이버에 '쳐보세요'가 아니라 '들려주세요, 보여주세요'까지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네이버는 한글 서체 배포 등 국내 디자인 환경 개선에 앞장선다.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네이버 한글 프로젝트를 확대, 2020년까지 30종의 한글 서체를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한글 폰트 통합 플랫폼을 구축, 누구나 편리하게 다양한 한글 폰트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이날 행사에서 도쿄와 파리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최초로 공개했다. 프로그램 명칭은 '디자인 캠프 2018-커넥팅 파리, 커넥팅 도쿄(DESIGN CAMP 2018-CONNECTING PARIS, CONNECTING TOKYO)'다. 예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해외에서 직접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글로벌 서비스를 설계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인 캠프 2018 참석자들은 6개월 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트업 육성기관 '스페이스 그린(SPACE GREEN)' 또는 일본의 라인주식회사 본사에서 근무할 수 있다. 20명 안팎의 인원으로 운영되며, 24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다.김승언 리더는 "해외에서 진행되는 디자인 캠프를 통해 익힌 예비 디자이너들의 생생한 글로벌 설계 감각이 네이버 서비스에 더해져,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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