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예약가입 홍보책자 유출…'사은품, 기대 이하'

갤노트8 사전예약 30일 시작…사전개통 9월 8일?64GB/256GB 두 종류 출시?전작 절반 수준의 사은품…출고가 내려갈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예약가입 홍보 책자로 추정되는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갤럭시노트8'의 홍보책자가 유출됐다. 사전 예약과 관련한 홍보책자인데, 정식 출시일, 사전 예약 사은품, 사전 개통 제도 일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에서 진행하는 갤럭시노트8의 사전 예약 홍보 책자로 추정되는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에 256기가바이트(GB) 모델과 64GB 모델 두 종류만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128GB에 대한 별도의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128GB는 사전 예약 행사 때는 제외됐다가 정식 출시 일정 때나 추후 추가 판매될 수도 있다.사전 예약은 8월30일에 시작하고 사은품은 9월7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때부터 예약 가입자에게 먼저 제품을 써볼 수 있도록 사전 개통 제도를 운영하는데 이번에는 출시 일주일 전인 9월8일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정부가 선택약정 할인율을 25%로 인상하는 시점이 9월15일인 만큼 사전 개통 일정은 추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사전 예약 가입자는 256GB 모델의 경우 AKG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네모닉 프린터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두 제품 소비자가는 16만9000원이다. 64GB 구매 고객에게는 삼성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10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기어VR(판매가 14만9600원)를 할인받아 구입하거나 배터리팩 등을 살 수 있다.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예약가입 흥행을 위해 막대한 사은품을 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예약구매 고객에게는 19만8000원 상당의 스마트밴드 '기어핏2'와 삼성페이 이벤트몰 마일리지 쿠폰 10만원어치, 10만원 상당의 액정 수리 비용 등 총 40만원에 달하는 혜택을 주면서 고객을 모았다. 갤럭시S8 역시 덱스와 블루투스 스피커, 리니지 2 레볼루션 아이템, 유튜브 레드 3개월 이용권 등 40만원이 넘는 사은품을 줬다. 갤럭시노트7때는 예약가입자만 약 45만명, 갤럭시S8때는 100만명을 모집했다.상당수의 소비자들은 예약가입을 통해 사은품을 챙기고 이를 현금화하는 시도를 했다. 갤럭시노트7, 갤럭시S8 출시 직후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사은품을 현금화하려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이번 갤럭시노트8때는 사은품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시기 등의 변수가 있어 사전 예약 성적이 전작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9월 말 일몰되는 지원금 상한제 폐지 역시 소비자들의 구입을 주저하게 한다. 삼성전자 역시 전작들의 예약가입 성적에 거품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전작 모델에서 예약구매자의 개통률은 50~60% 수준인 것으로 통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밖에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사은품에 쓸 마케팅 비용을 줄여 최종 출고가를 낮추려는 계획일수도 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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