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간 '거실' 75%…만족도는 낮아'

이케아 코리아, 한국인 1000명 대상 설문조사[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국인이 집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간은 '거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가 현재의 거실에는 만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리서치 전문 업체인 '칸타 TNS 코리아'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55세 한국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5%가 집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간으로 거실을 꼽았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현재의 거실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거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 거실에서 이뤄지는 활동과 느끼는 만족감, 어려움 등을 파악해 집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이 결과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을 묻는 질문에 75.0%가 거실을 언급했다. 거실을 삶의 질 향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평일에 하루 4시간, 주말에는 무려 6.5시간을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TV 시청(85.9%), 가족과 대화(78.1%), 혹은 간단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77.7%)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실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TV(94.8%), 소파(86.0)% 등을 꼽았다.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생활공간으로서 거실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았으나, 현재 거실에 만족하는 이는 총 응답자의39.3%에 불과했다. 특히 현재 자신의 거실이 손님에게 어떻게 보여질지를 묻는 질문에는 8.4%만이 '평균보다 잘 꾸며져 있다'고 답했다. 이렇게 낮은 자신감의 이유로는 '좁은 공간(27.9%)', '다른 집과 차별화된 스타일 부족(27.7%)' 등으로 응답했으며, 특히 만 0~7세 사이의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거실을 주로 자녀 육아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돈되지 않은 공간에 대해 그 만족도가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거실에 대한 낮은 만족감과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거실을 새롭게 꾸미거나 변화를 시도하는 빈도는 낮았다. 응답자들은 평균 1년에 1.7회 거실 인테리어에 변화를 시도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16%는 '이사 등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만 바꾼다'고 답했다. 전 응답자 그룹 모두 거실에서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중요도를 높게 평가했으나, 이를 실제 실행하는 응답자 비중은 낮았다.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도는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직접 꾸미는 과정에서 그 참여도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현저히 낮았다. 이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거실을 '아내와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인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집을 더욱 사랑하고 그 안에서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의 얼굴과 같은 공간으로 꼽히는 거실에서 모두가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마음껏 드러내며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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