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동]화장품까지 튄 불똥…업계 '전혀 문제없습니다'

화장품업계 "문제의 농가 계란 사용 안해…안심 사용 가능"레시틴ㆍ알부민 등 계란 추출물 함유된 자사 제품, 안전 보장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계란 화장품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됩니다." 살균제 계란 파동으로 확산 중인 '계란 공포'가 화장품업계로까지 번지자,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계란 노른자위에 포함된 영양성분인 '난황', 난황에 다량 존재하는 '레시틴' 등이 포함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등 복수의 업체들은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공식입장을 나타냈다.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와 어퓨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는 어퓨를 통해 계란 흰자 성분인 알부민이 담긴 코 패치('히든 솔루션 에그 화이트 노우즈 패치')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에 대해 회사측은 "최근 제조사로부터 '문제의 계란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에는 에그팩이 없고, 어퓨 코 패치에 계란 흰자 추출물 성분인 알부민이 포함됐다"며 "직접 계란이 들어간 게 아니라, 추출물 형태로 담긴 것이라 안심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어퓨의 코 패치는 담긴 알부민 성분은 번들번들한 피지 제거와 모공 수렴을 돕는 역할을 한다.

어퓨 '히든 솔루션 에그 화이트 노우즈 패치'

10종 상당의 계란 화장품을 판매 중인 토니모리도 자사 제품 사용에 대한 안전을 보장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지난주 확정된 살충제 농가 리스트를 확인한 결과, 해당 지역 및 농가의 계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토니모리측도 제조사 확답을 받기 전 "실제 함유됐다고 하더라도 미비한 수준이라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며 "하지만 만일을 위해 제조사 및 유관부서를 통해 관련 제품들을 확인 중"이라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킨 바 있다. 토니모리 '에그포어' 라인은 자연 유래 성분인 지리산 자연 방사 유정란과 포도주 식초로 만든 '초란'을 사용한다. 초란은 풍부한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모공탄력에 도움을 준다. 각종 미네랄 성분도 담겨 있어 모공 건조를 예방한다. 필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계란 화장품에 포함된 주성분은 난황, 레시틴, 알부민 등이다. 특히 난황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레시틴은 세포 내 수분 조절하는 물질로, 이 성분이 풍부하면 피부에 윤기와 광택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공을 조이는 역할도 해 마스크팩 등에도 많이 쓰인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