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총재 직접 언급 '당분간 기준금리 최저 수준 유지'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사진출처=RBA)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11일 기준 금리를 당분간 역사상 최저 수준인 1.50%에서 동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이날 하원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지난 수십년간 유지해온 평균 속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금리에 변화를 준다면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일 것이다. 하지만 당분간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RBA가 금리 인상 국면에 접어들어도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며 이로 인한 가계 부채의 충격을 정책 당국자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낮은 임금 수준으로 인한 저물가 기조를 꼽았지만 향후 물가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최근 공공 요금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이유로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커먼 웰스 증권의 크레이그 제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총재의 발언에 대해 "호주의 기준 금리가 향후 1년간 변동될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로우 총재는 환율 개입 여부에 대해 "환율 개입 수단은 가지고 있지만 극단적인 경우에만 사용할 것"이라고 제한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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