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수능 대변혁]일부냐 전과목이냐, 절대평가 선택지는 두 개

교육부, '2021학년도 개편 시안' 발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등 2개 과목이 절대평가 과목에 추가되거나, 이들을 포함한 7개 전 과목이 절대평가로 치러지게 된다. 1993년 처음 시행한 수능이 28년만에 대대적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각 대학의 학생 선발방식 등 대입제도 전반에도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능 과목 조정과 평가방식 변동을 담은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교육부가 내놓은 시안은 일부 과목 절대평가(제1안)와 전과목 절대평가(제2안)로 나뉜다. 핵심은 절대평가의 적용 범위다. 제1안은 한국사, 영어에 이어 내년부터 신설돼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부터 문·이과 구분 없이 배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선택) 등의 과목을 절대평가한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 등 3개 과목은 상대평가가 유지된다.
우선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부터 문·이과 구분 없이 배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교과목이 신설되는 만큼 수능 시험 과목에도 '통합사회·통학과학'을 추가해 절대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도 절대평가를 적용한다.핵심은 절대평가의 적용 범위다. 지난해 수능에서 한국사 영역이, 올해는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는데 이어 통합사회·통학과학, 제2외국어·한문 영역까지를 절대평가화하는 방안이 '단계적 절대평가화'로 제안됐다.반면 제2안은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을 모두 더해 7개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전면적 절대평가'다. 교육부는 또 현행 70% 수주인 수능 EBS 연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거나, 연계율은 유지하되 연계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수능 개편 시안을 놓고 11일 서울교대를 시작으로 20일간 광주, 부산, 충남 등에서 공청회를 열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방안을 선택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그동안 시안 마련을 위한 교사, 학부모, 입시전문가, 대학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체로 수능 절대평가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으나 적용 범위에 대해서는 대입 안정성 차원에서 신중한 입장이 다수였다"며 "오는 31일 최종 개편안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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