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제2작전 사령관의 전역이 보류됐다. 국방부는 8일 대장급인사에서 박 사령관은 군에 남는 방향으로 보직을 부여받아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 받을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박 사령관은 군인사법에 의해 정책연수로 보직을 부여받아 군인 신분을 유지할 예정으로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박사령관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인근 군검찰단으로 불러 '공관병 갑질'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직권남용 혐의 등 조사를 벌였다. 박 사령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죄송하고 참담하다"며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군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앞서 박 대장의 부인 전모 씨는 전날 군 검찰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돼 약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1시께 귀가했다. 군 검찰단 청사를 나온 전씨는 취재진에 전날 오전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공관병들을) 정말 아들같이 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박 대장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네"라고 짧게답했고, 이사를 할 때마다 공관에서 냉장고를 챙겨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제 냉장고"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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