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증권은 1일 동부화재에 대해 안정적인 사업 비율과 양호한 투자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부화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7% 늘어난 210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11% 상회한 수준이다. 이남석 연구원은 "고액사고 감소의 영향으로 일반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8.9%포인트 개선된 63.7%를 기록했다"며 "자동차보험과 장기위험 손해율 또한 전년 대비 각각 5.3%포인트, 8.9%포인트 개선된 77.8%와 81.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자보료 인상과 제도개선 효과가 지속되면서 자보 손해율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위험 손해율 또한 연초 예상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양호한 장기위험 손해율 추이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각각 13.3%, 4.8%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ROE가 12.3%에서 13.0%로 상승한 결과를 반영했다.앞으로 ROE는 12%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사업비율이 타사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자산의 비중 확대로 3% 중반대의 투자수익률이 유지됨에 따라 보험료 성장에 수렴해 이익의 절대 규모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2017년 상반기 사업비율은 18.4%로 업종 평균 대비 2.4%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 운용자산 내 해외증권 비중은 19.0%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자본적정성에 대한 우려 또한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기준으로 RBC비율을 200% 초반대로 추정한다"며 "지난 5월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과 2분기 이익 증가분이 반영된 결과로 지난해의 급격한 금리상승이 재현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본적정성에 대한 우려 또한 일부 덜어낼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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