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자물가 6개월 연속↑…정규직 구인난 심화(상보)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개월 연속 상승하고 가계 지출은 1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에서 정규직을 비롯한 구인난은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일본 총무성은 6월 근원CPI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근원 CPI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을 뜻한다. 6월 가계 지출은 가구당 26만8802엔을 기록해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실질 지출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가계 지출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1년4개월만이다. 근로자 가구의 가구당 소비지출은 29만6653엔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8%를 기록해 전월 3.1%에서 0.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4개월만으로 실업자 숫자는 16만명 감소한 189만명이다. 이와 함께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은 1.51배를 기록해 1974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 1.49배보다 소폭 올라간 것이어서 일본의 구인난이 더욱 심화됐다는 뜻이다. 특히 정규직 부문의 유효구인배율이 1.01배로 집계되면서 200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구직자보다 구인자 숫자가 더 많아졌다. 6월의 소매업 매출은 2.1% 증가해 시장 전망치(2.3%)를 밑돌았다.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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