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대군 호연지기 되새길 특별한 서당

종로구, 서당교실 '안평대군의 호연지기를 경험하다' 참가자 모집 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한옥에서의 색다른 전통체험을 하고, 훈장 선생님께 전통가치인 충?효?예를 배울 무계원 서당교실 ' 안평대군의 호연지기를 경험하다'를 운영, 참여자를 접수 받고 있다. 서당교실은 총 3일간 과정으로 두 차례 이뤄진다. 1차는 오는 8월9일부터 11일까지, 2차는 8월16일부터 18일까지다. 1차 및 2차 수업 모두 오전 9시30분에 시작해 낮 12시에 끝난다. 장소는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5가길 2)이다.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 어린이들이며, 현재 차수별로 25명을 선착순 접수 받고 있다. 무계원(☎379-7131~2)또는 종로문화재단(☎6203-1162)으로 전화하거나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를 방문해 지원 가능하다. 참가비는 8만원으로 종로구민은 30% 할인받을 수 있다.

'안평대군의 호연지기를 경험하다' 포스터

'안평대군의 호연지기를 경험하다'라는 프로그램의 이름은 서당교실 수업 장소인 무계원에서 나왔다. 무계원은 세종의 셋째아들인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복숭아 꽃 핀 낙원과 그 풍경이 비슷해 화가 안견에게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했다는 곳이다. 당시 안평대군이 같은 장소에 지었던 정자 ‘무계정사’ 이름을 따 현재의 이름을 얻게 됐다.수업은 ▲예절수업과 ▲체험교육으로 나뉜다. 예절수업에서는 충?효?예의 뜻과 함께 공수법, 배례법 등을 배운다. 훈장 선생님과 함께 붓글씨를 써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체험교육은 좀 더 풍부하다. 국궁을 직접 만들어 쏘아보기, 고서화 채색법 배우기, 바둑 규칙과 명칭 배우기, 어변성룡도 평부채 만들기 등 아이들의 창의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기회들이 펼쳐질 예정이다.김영종 구청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 가는 우리네 전통가치를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접할 기회가 없어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서당교실 프로그램인 '안평대군의 호연지기를 경험하다'를 통해 충?효?예의 아름다움을 종로구 초등학생들이 마음 깊이 새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