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재협상'도 거론…숱하게 내세운 업적에도 지지율 곤두박질
(사진=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취임 6개월인 20일(현지시간) 자기의 초기 성과와 업적을 발표했다.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6개월 결산 명세서'에는 숱한 성과가 나열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6개월 사이 ▲정부 책무 강화 ▲고용창출 활성화 ▲고용 저해 규제 완화 ▲에너지산업 부활 ▲무역협정의 호혜적 복원 ▲이민법과 행정명령 복원 ▲군 전역자 복지 ▲미국 우선의 안보 강화에서 성과를 냈다고 주장한 것이다.백악관은 "무역에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로 상호호혜적 협정을 추구했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시작, 대(對)중국 쇠고기 수출 재개 및 천연가스(LNG) 수출 협상을 성과로 꼽았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지난주 한미 FTA 재협상 절차가 시작됐다"며 한미 FTA의 일부 조항이 아니라 전면 재검토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리아 남서부 지역 휴전 성사, 이란 제재 강화, 이라크 모술 탈환,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권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성과 사례로 열거됐다.고용 창출 부문에서는 고급 외국 인력의 미 기업 취업을 어렵게 만들고 각종 행정명령으로 일자리 86만3000개를 창출했다고 자랑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17%나 상승하며 최고 기록을 25차례 경신했다고 강조했다.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각종 환경규제 제거로 엄청난 비용을 절감했다는 내용도 '6개월 결산 명세서'에 담겼다.반(反)이민 정책과 관련해서는 불법 월경자가 전년 대비 53% 줄고 외국인 범죄자 체포가 20% 늘었으며 외국인 범죄조직을 상당수 소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백악관이 자랑한 숱한 업적과 달리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며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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