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여야 최대 쟁점인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원에 막혀 18일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금으로 증원시키는 공무원 증원을 추경에 포함시킬 수 없다"며 "예산을 아는 사람이라면 제 말씀에 거의 다 동의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 2시 본회의를 앞두고 막판 협상에 나설 계획이지만 추경안 통과 가능성은 낮다. 정 원내대표는 "예산결산특위 소위원회에서 합의를 최대한 이끌어 봐야하기 때문에 원내대표 회동에서 성과가 나긴 어렵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취재진에게 "물리적으로 오늘 본회의에서 추경과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견이 크고 추경은 논의 자체가 진도가 얼마 안 나갔다"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가장 의견 접근 안 되는 것이 공무원 증원위한 80억원 예산 부분이다. 야 3당이 공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 혈세로 철밥통 공무원들 늘리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경이나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논의할 것이 아니란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