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7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6월 0.25%포인트 낮춘 뒤 1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회의 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월 전망치(2.6%)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금통위는 "수출이 세계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경제 회복세를 좌우할 요인으로는 '국제유가 향방'이 새로 추가됐다. 지난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언급됐던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이번 결정문에서는 빠졌다. 이외에 미국 정부 정책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이 지목됐다. 국내 물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했고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반을 지속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4월 전망수준(1.9%)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가계 대출에 대해서는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서술했다.이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은은 이날 오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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