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70% 급증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동영상 트래픽·스마트폰 가입 증가

"인도 릴라이언스 지오, 무료 데이터 개방 영향 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신규 스마트폰 가입과 동영상 컨텐츠 소비 증가로 지난해 대비 70% 폭증했다. 모바일 트래픽의 연평균 성장률은 42%로 2022년에는 이중 90%가 스마트폰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에릭슨엘지가 11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발표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별 평균 모바일 트래픽이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정우철 에릭슨엘지 모바일 브로드밴드 실장은 "음성 트래픽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반면 데이터 트래픽은 스마트폰 가입 증가와 가입 건 당 평균 데이터 양의 지속적인 증가에 기인해 급증하고 있다"며 "동영상 콘텐츠 시청 확대가 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인도에서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급증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인도의 통신사업자 릴라이언스 지오는 일정기간 데이터를 무상제공하며 170일간 1억 가입을 유치했다.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은 해마다 약 50%씩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총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4분의3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 네트워킹은 향후 6년간 해마다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에서 2022년 11%로 하락할 전망이다. 정 실장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출현은 종류별 트래픽의 상대적 양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확산되면서 트래픽 믹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예를 들어 태블릿은 스마트폰보다 온라인 동영상 트래픽에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동영상 트래픽 비중은 태블릿에서 58%, 스마트폰에서 42%으로 16% 차이 난다.모바일 트래픽의 연평균 성장률은 4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양이 압도적이다. 스마트폰 트래픽은 2016년 말부터 2022년까지 9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9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한국, 중국, 인도 등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2022년 총 모바일 트래픽이 30EB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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