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돌풍에 강한 비…장마전선 벗어나면 다시 기온↑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0~11일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10일 발표했다.특히 서울의 이날 하루 예상강수량은 50~100㎜다.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준으로 서울 지역의 시간당 강수량은 동대문구 29.0㎜, 중랑구 28.0㎜, 성북구 26.0㎜, 도봉구 25.5㎜ 등을 기록했다. 경기도, 강원도 영서, 충청 북부는 10~11일 이틀 동안 50~100㎜의 강수가 예상된다. 경기도와 강원도 내륙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그 밖의 지역은 5~40㎜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동두천·연천·포천·가평·양주·의정부·구리·남양주), 서해 5도, 인천(강화·옹진), 낮에는 강원도(철원·화천·춘천), 밤에는 경기도(수원·평택·용인·이천·여주·광주·양평), 강원도(영월·횡성·원주), 충남(태안·당진·서산), 충북(충주·제천·음성) 등에 호우특보가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서 지반이 약해졌는데 더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상류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저지대는 침수 피해도 있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파주 27도, 대전 30도, 춘천 27도, 광주 30도, 대구 31도, 부산 27도 등으로 예보돼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번 장맛비는 11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1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중부지방은 오전에, 남부지방은 오후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다. 다만 11일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면 기온이 점차 올라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이날보다 2~5도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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