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생산 부진…가격 1년 전보다 비싸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7월 관측월보서 전망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이달 사과, 배가 생산량 감소 영향에 1년 전보다 비싸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7월 과일 관측 월보에 따르면 이달 사과(후지 상품)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는 1년 전 같은 달(10kg 당 2만5600원)보다 높을 전망이다. 지난달 후지 상품 도매가는 10kg 상자에 3만100원으로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2016년 저장량 감소로 반입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재배 면적이 증가하나 착과 수 감소, 우박 피해 등 영향으로 단수가 줄어 전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KREI는 추산했다. 배(신고 상품) 가락시장 도매가도 1년 전(15kg 당 4만2500원)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이후 배 출하량은 산지 재고가 대부분 소진, 전년 대비 17% 감소한 5000t 내외일 전망이다. 6월 신고 상품 도매가는 15kg 당 5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오른 바 있다. 올해 배 생산량의 경우 1년 전보다 1% 줄어든 23만5000t으로 예상된다. 착과 수와 봉지 수 증가에 단수가 전년 대비 1% 늘었지만 재배 면적은 3% 감소한 탓이다.이달 하우스재배 온주감귤 출하량은 극조기 가온 출하가 다소 지연되고 조기 가온 재배 면적이 증가해 1년 전보다 4%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품질이 좋아 이달 평균 도매가(감귤출하연합회 기준)는 지난해와 비슷한 1kg 5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지난달 하우스 온주 도매가는 생산량 감소에 전년보다 1% 오른 kg 당 6370원이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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