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2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반대하는 한편,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상곤·송영무·조대엽 후보자의 '임명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와 여당은 잘못된 추가경정예산과 장관 후보자 인선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에 일자리 추경을 국회 예결위에 상정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며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은 필요하지만 어떠한 정책도 합법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추경은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지속성 없는 알바 추경, 공무원 확충으로 만들어지는 국가 채무 부담을 국민께 전가시키는 무책임 추경"이라며 "본예산에 반영해야 할 복지예산을 추경에 반영한 경우도 많다"고 꼬집었다. 또한 "최근 정부와 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적격으로 판명난 인사들의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며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민과 국회의 판단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는 '도저히 새로운 세상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분노의 촛불, 희망의 촛불이 모아낸 새로운 정부'라고 민심을 해석하고 있다"면서 "지금 정부와 여당의 행태가 민심에 부합하는지 진심으로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지금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도 '내로남불'의 태도로 일관하며, 건전하고 상식적인 비판조차 귀담아듣지 않는 정부와 여당 모습에 박수를 보낼 국민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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