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도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참여정부 시절 자신이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것과 관련, "(제 경우와 다르지만) 오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야당은 "남의 인생을 망쳐놓고 오해였다고 한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임명된 직후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이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해 13일 만에 낙마했다. 당시 전국교수노조 위원장이던 김 후보자도 김 전 부총리의 논문표절을 주장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 전 부총리가 사퇴한 것처럼 김 후보자도 사퇴할 마음이 없느냐'는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최근 김 전 부총리가 낸 해명서를 읽어봤다"면서 "당시 김 전 부총리는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해명서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 논문이 제자 논문보다 앞서서 작성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가 있어 비판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그렇게까지 공격할 필요가 없었다는 뜻이냐'고 묻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김 후보자는 "(김 전 총리와 나의) 경우는 다르다. 사퇴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