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 라이센스 만료 불확실성 조기 해소자본력 확대로 대형IB와 경쟁 본격화[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이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을 3조원대로 늘리면서 대형IB(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요건을 갖췄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748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을 의결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3월말 총자본에 포괄적주식교환(메리츠캐피탈 인수) 4502억원과 이번 RCPS 7480억원을 합하면 6월말 추정자기자본은 3조1000억원대에 이른다. 이로써 메리츠종금증권은 2020년 4월 종합금융업 라이선스 만료에 따른 주가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RCPS 발행이 기존 주주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몸집 불리기라고 판단했다"며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희석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본확충은 2015년 6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합병, 같은 해 8월 유상증자, 지난 4월 말 메리츠금융지주와의 포괄적주식교환(메리츠캐피탈 인수) 이번 RCPS 발행 순으로 이어졌다. 2년여 만에 자기자본 1조 8688억원이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통상 자본이 늘어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떨어지지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2013년 이래 최정상급 ROE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ROE는 2013년 9.3%, 2014년 16.3%, 2015년 23.2%, 2016년 14.0%에 이어 지난 1분기는 16.7%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조만간 감독당국과 협의를 거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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