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앱스토어 매출이 2007년 애플 전체 매출 훌쩍 넘어

잡스, 2007년 아이폰 출시 당시 앱 설치 거부결국 아이폰에 서드파티 앱 등록 허가10년 후 당시 전체 애플 이익의 140%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2017년 상반기 애플 앱스토어 이익이 10년 전인 2007년 애플 전체 이익 보다 4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현지시간) IT매체 컬트오브맥은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앱스토어의 이익은 49억달러(약 5조5900억원)인 반면 2007년 애플의 전체 이익은 35억달러(약 4조원)다. 2007년은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출시한 해다.앱스토어는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앱)마켓이다. 올해 초 기준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220만개로 이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앱스토어에서 발생하는 거래액 중 30%는 애플이 수수료로 가져간다. 지난해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85억달러(약 9조7000억원)를 벌었다. 앱스토어의 총 거래액은 280억달러(약 31조9400억원)였다.하지만 2007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을 출시할 때 서드파티 앱이 아이폰에서 구동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다. 자사 앱만을 위한 앱스토어를 운영한다는 폐쇄적인 방침이었다. 하지만 결국 애플은 아이폰에 서드파티 앱을 구동하는 것을 허락했고, 이는 모바일 앱 생태계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왔다.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애플은 앱스토어, 아이튠즈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로 모습을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앱스토어 매출은 애플 전체 매출의 1%에서 3.4%로 성장했다. 가입자 기반이 점점 두터워지면서 올해는 앱스토어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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