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인수자신…SK하이닉스, 상반기 3번째 공채

인수협상 대상자 선정 다음날 공개채용 실시, 하반기 계획 앞당겨…공정통합 모집인원 최대, 낸드플래시 양산 투입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직후 대졸 신입사원 추가 공개채용에 나섰다. 앞서 두번의 공채에 이어 세번째 채용이다.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다음 날인 23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그동안 3월과 9월 각각 상·하반기 공채를 한차례씩 진행했던 SK하이닉스가 상반기에만 세 번째 공채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공채 채용인원은 수백명 수준으로 지난 1월 수시공채 90여명, 3월 정기공채 400여명을 뽑은 적이 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마무리된 후 하반기 시작 무렵에 공채를 1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앞당겨 진행했다. 이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기술 확보를 위해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를 추진해왔다. 도시바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한미일 컨소시엄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도시바 고객사들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6.7%), 도시바(17.2%), 웨스턴디지털(15.5%), SK하이닉스(11.4%), 마이크론(11.1%) 순이었다.이번 공채 인원 중 가장 많은 인원수를 차지하는 직무 분야는 '공정통합(제조공정)'이다. 공정통합은 반도체 공장에 투입돼 생산 업무를 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이천공장 내 M14 2층 팹 클린룸 공사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또 2019년 6월 2조2000억원을 들인 23만4000m²(약 7만900평) 규모의 청주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이천 공장 M14 2층 팬과 청주 공장에서 낸드 플래시를 양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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