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폭염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해처럼 길고 무더운 여름이 올해도 재연될 조짐이다. 뜨거운 온도와 습도의 여름철에 야외활동을 하려면서 다른 계절보다 옷차림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장마와 더위로 다른 계절보다 땀을 2~3배 더 흘리기 때문이다.아웃도어업계는 그 동안 산행을 위한 흡한속건의 기능성 소재를 많이 선보여 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 기능을 기본으로 하고, 원단 구조 자체에 홀(hole)을 만들어 아예 시원하게 바람이 잘 통하는 원단의 사용이 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아웃도어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쿨하게 입을 수 있는 '쿨 액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쿨 액트 시리즈는 열을 흡수해 냉감 효과를 만들어내는 '자일리톨 코팅(물에 녹으면서 흡열 반응을 일으켜 피부 접촉 시 시원함을 생성하는 원리)'을 통해 청량감을 대폭 높였다. 더불어 천연 대나무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부드럽고 청량감이 뛰어나다. 친환경 섬유 특유의 향균(항알러지), 항진(항공팡이), 향취(냄새억제) 기능으로 아토피성 피부가 있는 고객이라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한지' 티셔츠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말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3만 5000장 판매됐으며, 전년비 10% 이상 신장했다. 전찬희 빈폴아웃도어 차장은 "청량감이 높은 천연 소재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높아지면서 한지 티셔츠를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부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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