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준영 기자] 국회 운영위원장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청와대 인사를 출석시키는 문제는 운영위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한 템포 낮춰서 가겠다"며 운영위 전체회의 산회를 결정했다. 당초 이날 야 3당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조국 민정수석·조현옥 인사수석 출석의 건을 의결하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었다.그러나 한국당 김선동, 국민의당 이언주,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 등 야 3당 간사 간 협의 결과 청와대 수석들의 출석 요구를 일단 보류하고 여당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기로 했다. 김 의원은 "오늘은 야 3당이 여당의 잘못을 지적하는 운영위를 열었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여당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고, 인사시스템이 바로 가도록 여야가 힘을 모아 운영위가 진행될 수 있게 기다려주기로 했다"고 협의 결과를 전했다. 정 위원장도 "세분 간사의 합의를 존중해서 오늘은 여러분의 의견 개진과 정당성을 말하는 것으로 마치겠다. 다음 회의 때 안건 등을 상정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한 뒤 산회를 선포했다. 한편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일방적인 운영위 개최를 강력 비판하며 설전을 벌이다 퇴장했고, 야 3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정준영 수습기자 labri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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