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김영하, 허균 누이 허난설헌에 '도교 영향 받으면서…' 천재女 삶 재조명

사진='알쓸신잡' 방송화면 캡처

'알쓸신잡'이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강릉편에서 나온 허난설헌과 신사임당의 얘기가 화제다.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은 강릉 편으로 진행됐다. MC 유희열과 잡학박사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은 강릉 출신인 허난설헌과 신사임당을 통해 당대 여성들의 삶을 돌아봤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의 누이 허난설헌은 지성과 재능을 겸비한 천재였지만, 여성이었기에 그 재능이 오히려 고통이 된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김영하는 "허난설헌이 도교 쪽 영향을 받으면서 나중에는 '잘못된 세상에 잠시 다녀갑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 여인이 천대 받고 사회활동을 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의 삶은 그녀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유시민은 "그런 사례가 동서고금에 무수히 많다"며 지적으로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을 경우 마녀로 몰려 죽음을 당했던 여성들을 소개했다. 유희열이 "허난설헌의 얘기를 듣고 오죽헌에 갔을 때 신사임담을 보러 갔는데, 오죽헌의 많은 안내에서 신사임당은 '율곡의 어머니' '현모양처'라고 적혀 있더라"고 말하자 유시민은 "훌륭한 정치인이거나 예술가일 수도 있다. 왜 하필이면 어머니냐"며 격분하기도 했다. 한편 나영석PD의 사피오섹슈얼을 위한 tvN '알쓸신잡'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디지털뉴스본부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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