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축구와 中企 경영…편견 깬 '작지만 강하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중요하고)ㆍ소(소중하게)ㆍ기(기억돼야 할 것이)ㆍ업(업신여겨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는 의미로 얘기한 취업준비생의 4행시다. 회사 선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이름의 크기가 아닌 '가능성'의 크기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걷어내기 위한 바로알리기 공모작들을 선정해 15일 수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제8회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대기업 쏠림현상이 있는 우리나라 사회경제 구조를 비판하면서 우호적인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는데 힘을 줬다.동영상 부문 대상(부총리겸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강원대학교 학생들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 중소기업을 비교했다. 작은 키를 가졌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메시처럼 크기가 작은 중소기업도 글로벌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어가는 '주전'이라고 표현했다.
'작은 키(Key)도 열쇠다'.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은 그 주인공이자 '작은 키(key)를 가진 중소기업'이 열 수 있다는 게 그들이 내린 결론이다.'편견을 걷어내면 기회가 보입니다'.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부총리겸교육부장관상)의 문구다. 중소기업이 가진 가능성과 기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지만, 편견이라는 장막에 가려져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편견을 걷어내면 취업, 경제 발전, 자기 계발 등 보이지 않았던 기회들과 가능성이 보인다는 얘기다. 특별상을 수상한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각각 '토마토', '방울토마토'로 표현했다.'크거나 작거나 맛은 다르지 않습니다'. 토마토와 방울토마토가 같은 채소이지만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이름이 붙은 것뿐, 결국 같은 맛이 난다는 것이다. 색안경을 끼고 중소기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이제는 대기업과 같은 색깔을 가진 중소기업을 그대로 봐줘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김제락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공모전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마인드를 형성함으로써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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